[스타트업이라 전해라!]
대한청소년천문우주공학회_박동세, 허정은
한국인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팀이 우주헬멧을 개발해 미국 항공우주경진대회인 ‘2016 콘라드 스피릿 오브 이노베이션 챌린지’에서 1등 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 X, 미국 해군, 록히드마틴이 후원하는 대회로, 올해 10주년을 맞아 6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대한청소년천문우주공학회 소속으로. 용인외대부고 3학년인 박동세(팀장/회장) 신동윤(St Catharines 12학년), 허정은 (용인외고 2학년), 임도훈 (경기과고 2학년), 조남혁 (한서대학교 항공학과 1학년)이 대회 참가를 위해 팀원을 조직하고 개발을 진행했다.
‘육감헷멧 Sixth Sense Helmet(SSH)’이라는 우주 헬멧의 설계, 제작, 시험을 기술한 약 150쪽의 논문을 작성하고 발 표를 진행했다. SSH는 기존의 우주 헬멧과 다르게 바깥의 필요한 정보들을 우주비행사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 헬멧은 주변의 모든 방향의 장애물을 감지해 우주비행사에게 화이트 노이즈( White Noise·단위의 주파수 폭마다의 성분강도가 일정한 소음)로 전달하고, 보지 못하는 방향의 장애물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무중력 상태에서 방향감각을 잡기 어려운 우주비행사를 위해 기울기와 방향을 감지해 머리에 압력을 주는 방식으로 전달한다. 바깥의 냄새 분자를 감지해 위험에 대비할 수도 있다.
심사위원들은 우주 헬멧으로써 용도뿐 아니라 비행기 조종사용 헬멧, 수중 헬멧과 산업용 헬멧 등 발명품의 무궁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학생들은 미래 우주 비행에서 높은 빈도로 사용 될 헬멧과 우주복을 개발하는 회사를 현재 창업 진행중이다.
팀장을 맡은 박동세군은 "모든 연구 중심은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과 관련된 부문 중 개선이 필요한 것을 찾았다"며 "1950년대에 사용하던 우주헬멧이 성능면에서 그간 발전이 없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박동세군을 비롯한 5명의 학생들은 미국 시장조사 전문 기업 WISC(Wisconsin Innovation Service Center)로부터 시장조사 및 파악을 지원받고, 기술특허 전문 법무법인 덴톤스(Dentons)로부터 5000달러 규모의 헬멧 관련 특허 출원을 전액 지원받는다. 콘레드 재단(Conrad Foundation)과 NASA, 스페이스X, 록히드마틴 등 대회 후원 기업에서도 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청소년천문우주공학회는 항공우주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자율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250명 규모의 단체다.